생각에 잠기는 공간

생각의 강에 댐을 쌓지 말자. 바다와 만나는 길을 막지 마라.


불면

안팎의 정세가 혼란하고, 안타까운 비극과 참사가 끊이지 않고, 우리 부모님은 50대의 나이에 동년배들보다 훨씬 자주 응급실을 간다.

나는 스스로 몸과 정신이 건강하다며 자만했지만, 실은 스트레스 지수와 불안 척도가 높다고 나타났고, 상담이 필요하다는 보건소 심리상담센터의 진단이 내려졌다.

어느덧 나는 자기 전에 멜라토닌과 테아닌을 먹지 않으면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렇지만, 오히려 그런 약에 관심도 없고 잠이 안 올 때 아무것도 조치하지 않고 그대로 밤을 지새웠던, 다시 말해 정신과에 가지 않고 스스로 방치했던 그때보다 지금이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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