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갑자기 무덤 속에 잠든 독재가 깨어나려 했다.
가슴이 철렁 내린 시민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우리가 어떻게든 잠재운 독재를 다시 돌려보내야 하며
어렵게 키운 민주주의를 구해야만 했다.
모두가 십시일반 가진 돈을 조금씩 모아서
광장에 불태울 뗄감들을 쌓았다.
그런데, 다른 한 무리가 다가와 이렇게 물었다.
“니들은 이런 거 해서 얼마씩 벌어가니?”
그럴 때마다 우리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이렇게 답했다.
“무슨 소리야? 우린 돈 내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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