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잠기는 공간

생각의 강에 댐을 쌓지 말자. 바다와 만나는 길을 막지 마라.


되려

상대방을 배려하고자 하는 겸손이
되려 무례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에게 나는 늘
이렇게 좋은 사람이
왜 하필 나 같은 놈을 좋아할까
하고 스스로 낮아졌다.

그 사람이 내민 손을 잡으려면
내가 거머쥔 겸손을 내려놓아야만
그와 손을 맞잡을 수 있다.

둘 중 하나만이
낮지도, 높지도 않게
나란히 걸어갈 수 있도록

겸손도, 교만도 허락되지 않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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